한국어에 없는 영어 소리, 무엇부터 잡아야 하나

한국어에 없는 소리는 귀로만 따라가면 잡히지 않습니다. 입술과 혀가 어디에 놓이는지를 먼저 정하고, 그 다음에 소리를 냅니다. 한 소리만 다른 낱말 짝을 옆에 두면 무엇이 달라졌는지 확인됩니다.
윗니가 아랫입술에 닿는 f 와 v
f 와 v 는 윗니를 아랫입술에 살짝 얹고 그 틈으로 바람을 내보내는 소리입니다. p 와 b 는 두 입술을 붙였다 뗍니다. fan 과 pan, vote 와 boat 가 이 하나로 갈립니다. 입술 둘이 붙느냐, 윗니가 닿느냐만 다릅니다.
Could you turn on / the fan?
혀끝을 앞니 사이에 두는 th
th 는 혀끝을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살짝 내밀고 그대로 소리를 내보냅니다. 이 자리를 지키지 않고 ㅅ 이나 ㄷ 로 바꾸면 think 가 sink 로, they 가 day 로 들립니다. 혀가 이에 닿는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.
Let me think / for a second.
한글로 적어 두는 것의 한계
한글로 적어 두면 외우기는 쉽습니다. 다만 f 를 ㅍ 로 적는 순간 p 와 같아집니다. 한글 표기는 뜻을 잊지 않으려는 메모로만 두고, 소리는 입과 혀가 무엇을 하는지로 기억합니다. 사람마다 익는 속도가 다릅니다.
How do you say / this word?
여기서 자주 틀립니다
발음이 잘 안 된다고 상대에게 말하는 자리
I can't pronounce well.
I can't pronounce it well.
pronounce 는 무엇을 발음하는지 뒤에 밝혀야 서는 동사입니다. 목적어 없이 두면 말이 중간에 끊깁니다. 그래서 pronounce 뒤에 낱말 하나를 넣어 무엇을 발음하는지 채웁니다.
오늘 해볼 것
- Could you turn on the fan? 를 말하며 f 에서 윗니를 아랫입술에 대 보세요.
- Let me think for a second. 에서 th 를 혀끝을 앞니 사이에 두고 말해 보세요.
- fan 과 pan 을 번갈아 소리 내며 입술이 붙는지 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