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작을 자꾸 미루게 될 때 무엇을 줄이나

책상 앞에 앉기까지가 제일 멉니다. 게을러서가 아니라 시작하는 데 드는 품이 커서인 경우가 많습니다. 그 품을 줄이는 쪽으로 손을 봅니다.
펴 놓은 채로 자리를 뜬다
전날 밤에 책을 펴 둔 채로 덮지 않고 자리를 뜹니다. 다음 날 앉으면 찾고 펴는 일이 이미 끝나 있습니다. 작은 일 같아도 시작 앞에 놓인 문턱이 하나 줄어듭니다.
I left the book open / on the table.
첫 몫을 아주 작게
오늘 몫이 크면 앉기 전에 미리 지칩니다. 문장 하나만 읽는 것으로 시작을 잡아 두시면 됩니다. 앉고 나서 더 하게 되는 날도 있고, 하나만 하고 덮는 날도 있습니다.
I told myself / just one sentence.
미룬 날을 세지 않는 쪽
며칠을 걸렀는지 세다 보면 돌아오는 일이 더 무거워집니다. 건너뛴 날은 지나간 날일 뿐입니다. 오늘 한 줄을 읽으면 오늘 몫은 된 것입니다.
I did not count / the days I missed.
여기서 자주 틀립니다
시작을 자꾸 미룬다고 말하는 자리
I keep putting off to start.
I keep putting off starting.
한국어의 「시작하기를 미룬다」를 옮기면서 to 가 앞에 나옵니다. put off 뒤에는 to 가 붙은 모양이 아니라 ing 모양이 옵니다. 그래서 to start 자리에 starting 이 들어갑니다.
오늘 해볼 것
- I left the book open on the table. 를 소리 내어 말해 보세요.
- I told myself just one sentence. 를 두 번 말해 보세요.
- I keep putting off starting. 를 천천히 읽어 보세요.
- 오늘 밤 책을 편 채로 두고 자리를 떠 보세요.